구어체성경-그림이 그려지는 복된 말씀

● 5장 산상 설교 (5: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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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예수님께서 많은 무리를 보시고 제자들과 함께 산으로 올라가 그들을 가르치셨다.

복 있는 사람 (눅 6:20-23)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복 된 사람들입니다. 천국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슬퍼하는 사람들이 복 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로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온유한 사람들이 복 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의에 주리고 목 마른 사람들이 복 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만족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비를 베푸는 사람들이 복 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순결한 사람들이 복 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뵙게 되기 때문입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들이 복 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자녀라고 부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옳은 일을 하면서 박해 받는 사람은 복 된 사람입니다. 천국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로 인해 여러분이 모욕 당하고 박해 받으며 터무니없는 말로 온갖 비난을 받으면 복이 있습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십시오.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큽니다. 여러분 이전에 살았던 예언자들도 이런 박해를 받았습니다.

소금과 빛 (막 9:50. 눅 14:34, 35)

여러분은 세상의 소금입니다. 그런데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더는 쓸모가 없어져서 밖에 버려지면 사람들에게 짓밟히게 됩니다.

여러분은 세상의 빛입니다. 즉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밤에 불을 밝혀 둔 언덕 위에 있는 마을과 같습니다.

또 사람이 등불을 밝혀서 바가지로 덮어 두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등잔대에 걸어 놓아 방안을 환하게 밝힙니다.

이처럼 여러분도 여러분의 빛을 사람들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여러분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시는 여러분의 아버지께 영광 돌리게 하십시오.

율법에 대한 교훈

내가 율법이나 예언자들의 말을 없애려고 왔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없애려고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루려고 왔습니다.

내가 분명히 말합니다.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사람들의 눈에 극히 보잘것없어 보이는 율법 하나라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이 계명들 가운데 가장 보잘것없어 보이는 율법 하나라도 어기거나 어겨도 괜찮다고 가르치는 사람은 천국에서 푸대접 받습니다. 그러나 그런 계명까지 다 지키고 다른 사람에게도 지키도록 가르치는 사람은 융숭한 대접을 받게 됩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의 의가 율법 학자나 바리새파 사람들의 의보다 더 낫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분노에 대한 교훈

여러분은 모세의 율법에 ‘살인하지 마라. 살인하는 자는 누구든지 죽어야 한다. [창9:6]' 하는 말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에게 화내는 사람은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에게 바보라고 욕하는 사람은 공회로 끌려가게 되며, 형제를 저주하는 사람은 지옥 불에 던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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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여러분이 성전 제단에 제물을 드리다가, 거기서 여러분에게 원한을 품은 형제가 생각나면, 제물을 제단 앞에 놔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해하고 돌아와서 제물을 드리십시오.

또 여러분을 고소한 사람과 함께 법정으로 가는 길에 화해하십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여러분을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이 간수한테 넘기면 옥에 갇히게 됩니다.

내가 분명히 말합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이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감옥에서 나오지 못합니다.

음욕과 간음 (마 19:9 막 10:11, 12 눅 16:18)

또 ‘간음하지 마라.' [출 20:14] 하는 말씀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사람은, 이미 마음으로 간음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니 만일 여러분의 오른쪽 눈이 음욕을 품게 하면 그 눈을 빼어버리십시오. 신체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더 낫기 때문입니다.

또 만일 여러분의 오른손이 죄를 지으면 그 손을 찍어버리십시오. 신체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더 낫기 때문입니다.

이혼과 간음 (마 19:9. 막 10:11, 12. 눅 16:8)

또 모세의 율법에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고 하는 사람은 아내에게 이혼 증서를 써 줘야 한다.'[신 24:1]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든지 아내가 음행한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사람은 아내를 간음하게 하는 것이고, 또 누구든지 이혼한 여자와 결혼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입니다.

맹세에 대한 교훈

또 모세의 율법에 ‘거짓 맹세를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맹세한 것은 반드시 지켜라.' [레 19:12. 민 30:2. 신 23:21]'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예 맹세하지 마십시오. 하늘을 두고 맹세하지 마십시오.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이기 때문입니다.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도 마십시오. 땅은 하나님의 발판이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예루살렘은 그 크신 왕의 도성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여러분의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그대가 머리카락 하나도 희게 하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저 ‘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오’할 것은 ‘아니오’하고 말하십시오. 그 이상의 말은 악에서 (악한 자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보복하지 마라 (눅 6:29, 30)

또 모세의 율법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라.[출 21:24]'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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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악한 자와 맞서지 마십시오. 오히려 누가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을 돌려대고, 또 그대를 고소해 속옷을 가지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겉옷까지 벗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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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누가 억지로 오 리를 같이 가자고 하면 십 리를 같이 가 주고, 무엇을 달라고 하는 사람에게는 주십시오. 그리고 꾸려고 하는 사람에게 거절하지 마십시오.

원수를 사랑하라 (눅 6:27, 28. 32-36)

또 모세의 율법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고 (어느 한 구절이 아니라 레 19:18과 시 41:10,11절 말씀을 복합 인용한 것으로 본다) 한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여러분을 박해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이렇게 해야 하늘에 계시는 여러분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이나 선한 사람에게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의인이나 불의한 사람에게 똑같이 비를 내려주십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을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하나님께 무슨 상을 받겠습니까? 세리들도 그렇게 합니다.

또 만일 여러분이 자기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인사하면, 친절히 대하면)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것이 무엇입니까? 이방인들도 그렇게 합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완전해야 합니다. [눅 6:36. 약 1:4, 3:2. 벧전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