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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장 혼인 잔치 비유 (눅 14: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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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해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왕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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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종들을 보내 초대받은 손님들을 불렀지만, 그들은 이런저런 핑계로 초대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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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면서 이렇게 일렀습니다. ‘초대받은 손님들에게 가서, 소와 살진 짐승을 잡아 진수성찬을 차려 놓았으니 어서 잔치에 오시라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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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초대받은 사람들은 그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저마다 제 갈 길로 갔습니다. 어떤 사람은 밭으로 일하러 가고, 어떤 사람은 장사하러 떠났으며, 심지어 어떤 사람은 그 종을 붙잡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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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이 소식을 듣고 진노해, 군대를 보내 그 살인자들을 죽이고 그 동네를 불살랐습니다. (AD 70년경, 로마에 의한 예루살렘의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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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종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혼인 잔치는 다 준비되었지만, 초대받은 사람들은 참석할 자격이 없는 자들이다. 그러니 너희가 번잡한 거리로 나가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초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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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들이 거리로 나가, 악한 사람 선한 사람 할 것 없이 만나는 대로 데려와, 잔칫집이 손님들로 붐비게 되었습니다. (당시 정통 유대교인들은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선악의 구별이 뚜렷했다. 그들은 자칭 의인들이고, 세리, 창녀, 병자, 가난한 사람들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죄인들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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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왕이 들어와 손님들을 둘러보니,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이 눈에 띄었습니다. (예복은 세례 요한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회개와 믿음, 그리고 하나님께서 입혀주시는 의의 옷 구원의 옷으로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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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그 손님에게 물었습니다. ‘친구여, 그대는 왜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에 들어왔소?’ 그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자 왕이 종들에게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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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아라. 그러면 거기서 가슴을 치며 통곡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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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복음을 듣는 사람은 많지만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다.” (버전마다 다양하게 표현했으나, 이 구절의 핵심은 예배당에 다닌다고 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참된 믿음과 순종이 구원의 조건이라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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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막 12:13-17. 눅 2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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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듣고, 바리새인들이 어떻게 하면 예수님의 말에 트집을 잡아 올무에 걸리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의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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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기 제자들을 헤롯 당원 몇 사람과 함께 예수님에게 보내 이렇게 물어보라고 일렀다. “선생님, 우리가 알기에 선생님은 진실하신 분으로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를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헤롯 당원은 헤롯 정권을 지지하는 사람들로서 사두개인 편을 들었고, 바리새인들과는 사이가 안 좋았다. 하지만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는 일에 의견이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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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않아도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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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그들의 악한 의도를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위선자들이여, 어찌하여 나를 시험합니까? 세금으로 바치는 동전을 나에게 가져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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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데나리온 은화 한 개를 가져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이 동전에 새겨진 얼굴이 누구의 초상이고, 새겨진 글자는 누구 이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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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카이사르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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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듣고 그들이 말문이 막혀 예수님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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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논쟁 (막 12:18-27. 눅 20: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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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부활을 부정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에게 와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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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모세가 말하기를, 만일 어떤 남자가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와 결혼해 자식을 낳아 줄 의무가 있다고 했습니다. [신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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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집에 일곱 형제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맏아들이 결혼해 살다가 자식이 없이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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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둘째가 형수와 살았지만, 둘째도 자식이 없이 죽었고, 그렇게 둘째부터 막내 일곱째까지 모두 형수와 같이 살다가 자식이 없이 죽고, 마지막으로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이런 경우에 부활하면,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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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여러분이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기에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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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다음에는 시집 장가가는 일이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처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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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죽은 사람의 부활에 대해,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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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이름을 거명하시며 분명히 현재 시제로)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다.’[출 3:6, 16]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은, 죽은 사람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의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이스라엘 민족의 뿌리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이들을 영광스럽게 여기고 이들의 후손이 된 것을 구원의 보장으로 여겼다. [마 3:9, 요 8:39] 출 이집트기 3:6, 16에서도 문법적으로는 “...하나님이었다.” 처럼 과거형 시제를 써야 하지만, “...하나님이다.” 처럼 현재형으로 썼다. 예수님은 이 사실을 간과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영혼 불멸의 관점에서 해석했다. 누가복음 20:39에서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은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라는 해석을 첨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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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했던 사두개인들은, 예수님의 답변에 놀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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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계명 (막 12:28-34. 눅 10: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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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사두개인들의 말문을 막았다는 소문을 듣고, 이번에는 바리새인들이 몰려와, 그들 가운데 한 율법사 (모세의 율법에 정통한 사람) 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이렇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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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모세의 율법 가운데 어느 계명이 가장 큰 계명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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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해라.’ [신 6:5] 가 가장 크고 으뜸가는 계명이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해라.’,[레 19:18]하는 둘째 계명도 이에 못지않은 중요한 계명입니다. 이 두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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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 (막 12:35-37. 눅 20: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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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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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그리스도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가 누구의 자손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러자 그들이 다윗의 자손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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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다시 물으셨다.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라면, 다윗이 영감을 받아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님이라고 부른 사실을, 여러분은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다윗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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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내 주님께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 원수를 네 발아래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여기 내 오른편에 앉아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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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 될 수 있습니까?”(바리새인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후손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메시아가 하나님 자신이라는 것은 알지 못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시 110:1 말씀을 인용해 메시아가 다윗보다 크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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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문자로만 해석하는 그들이 거기서 말문이 막혔다.) 그래서 한마디도 대답하지 못했고, 그날부터 예수님께 더 묻는 사람이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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