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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장 기적을 구하는 사람들 (막 8:11-13. 눅 12: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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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시험해보려고 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님에게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증명할 수 있는 기적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유대교에는 바리새파와 사두개파와 에세네파가 있었다. ① 바리새파는 구약을 율법을 엄격히 지키고 천사와 영의 존재를 믿으며 메시아가 올 걸 믿었다. 니고데모[요 7:50]와 바울[행 9:1-30]이 바리새파 출신이고 가장 세력이 컸다. ② 사두개파는 모세 오경만을 인정했고 부활과 내세와 영적 세계와 천사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제사장을 포함해 예루살렘의 권세자들이 이들이고 바리새파와는 대립하는 관계였으나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고 바리새파와 연합해 예수님을 핍박했다.[마 16:1] ③ 에세네파는 신약 성경에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대다수가 광야에서 공동 생활을 하며 안식일을 엄격하게 지켰고 그들만의 성결 예식을 지켰다. 그들의 주거지 근처에서 1947년에 사해사본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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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러분은 하늘을 보고 날씨를 곧잘 알아맞힙니다. ‘저녁 하늘이 붉은 걸 보니 내일은 날씨가 맑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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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린 걸 보니 오늘은 날씨가 궂겠구나.’하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늘의 징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왜 시대의 징조는 분별하지 못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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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하고 음란한 세대(12:39 참조)가 기적을 요구하지만 요나의 기적밖에는 보여줄 기적이 없습니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 그들을 떠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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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 (막 8: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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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건너편으로 갈 때 빵을 가지고 가는 걸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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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여러분은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의 누룩을 주의하고 조심하시오.”하고 말씀하셨다. (누룩은 발효를 통해 물질을 다른 상태로 변하게 한다. 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사람들이 백성에게 구약 성경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왜곡해 전하는 걸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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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들은 제자들은 자기들이 빵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알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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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믿음이 적은 사람들이여, 어찌하여 그대들은 빵을 가져오지 않은 걸 두고 수군거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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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아직도 깨닫지 못합니까?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이 먹고 몇 바구니가 남았고, 또 빵 일곱 개로 사천 명이 먹고 몇 광주리가 남았는지 기억하지 못합니까? `(광주리가 바구니보다 훨씬 크다. 광주리는 장년 한 사람이 웅크리고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행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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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말은 빵 이야기가 아니라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대들이 왜 아직도 깨닫지 못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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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제자들은 빵의 누룩이 아니라 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사람들의 가르침을 경계하라는 말씀인 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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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함 (막 8:27-30. 눅 9: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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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빌립보의 가이사랴 지방(갈릴리 호수 북쪽 약 41km)에 가셨을 때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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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대답했다. “어떤 사람은 세례자 요한, 어떤 사람은 엘리야, 또 어떤 사람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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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그대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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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베드로가 대답했다. “선생님은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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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바요나의 아들 시몬이여, 이 진리를 그대에게 알려주신 분은 사람(인간의 지혜와 지식)이 아니라 하늘에 계시는 내 아버지이십니다. 그대는 복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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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대에게 말합니다. 그대는 베드로(반석)입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면 죽음의 세력도 그 교회를 이기지 못합니다. (여기서 “교회 [에클레시아]”란 예수님을 구세주로 고백하는 사람이나 회중을 말하는데 오늘날 건물로 변질되었다. 예배드리는 건물은 마땅히 ‘예배당’ 또는 '교회당'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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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그대에게 천국 열쇠를 줍니다. 무엇이든지 그대가 이 땅에서 잠그면 하늘에서도 잠기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립니다.”(신학적으로 여러 설이 있고 지금도 논쟁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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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이런 함구령은 12:16, 16:20, 17:9, 막 3:12, 눅 8:56에도 기록되어 있다. 함구령을 내린 이유는 당시 유대인들이 생각하던 메시아는 그들을 로마로부터 해방해 줄 정치적 지도자였다. 따라서 인류 구원에 목적이 있는 예수님의 사역을 알리기에는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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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에 대한 첫 번째 예고 (막 8:31-9:1 눅 9: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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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이 예루살렘으로 가 유대인의 지도자들인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 학자들로부터 많은 고난을 받고 죽었다가 사흘째 되는 날 다시 살아나게 된다는 사실을 밝히기 시작하셨다. (대제사장들 : 초대 대제사장 아론 때에는 대제사장이 세습이었으나 로마 식민 통치 아래에서 매관매직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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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주님, 안 됩니다. 그런 일이 주님께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하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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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돌아보며 꾸짖으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그대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니 나에게 걸림돌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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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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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게 되고 나를 위해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이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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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온 세상을 다 얻는다고 해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또 사람의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인간의 영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것임을 강조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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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에 둘러싸여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것인데 그때 인자가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줄 겁니다. [시 62:12. 잠 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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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분명히 말합니다. 여기에 있는 사람 가운데는 죽기 전에 인자가 자기 나라의 왕으로 오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습니다.”(난해한 구절이어서 해석도 다양하다. 그 가운데 “마 17:1, 2”을 이 말씀이 이루어진 사건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참고 구절, 마 10:23, 막 9:1, 27. 막 13:26. 눅 9:27. 21:2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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